이와오이 6


오메가버스 소재가 약간 있습니다.







6. 서로 모르는 사이라는 가정 하에, 둘이 이웃집 살았으면 좋겠다. 이와이즈미가 원래 먼저 살고 있었고 나중에 옆집에 오이카와가 이사옴. 이와이즈미는 원래 집에 있을 때 조용하게 있는 걸 좋아하는데, 반대로 오이카와는 쓸쓸하다는 이유로 맨날 친구들 데려와서 놀거나 친구들이 오지 않는 날에는 노래라도 큰 소리로 틀어놓는 편. 이와이즈미는 살면서 이 아파트가 딱히 방음이 안된다고 생각한 적 없었는데 오이카와가 이사온 후로 인식이 바뀔거임. 아니 옆집 새끼 말도 못하게 시끄러운거야 진짜. 그래서 처음 몇번은 이와이즈미도 참았는데,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니까 화나서 옆집 문 두드림. 옆집 남자(오이카와)가 열린 문 틈으로 고개 빼꼼 내밀고 누구세요? 라고 묻자 이와이즈미가 "옆집인데요. 좀 조용히 해주시면 안됩니까? 혼자 사는 것도 아닌데, 이 시간에 노래를 크게 틀어놓는 건 좀..." 이라고 말하는데 오이카와는 이와이즈미 말 다 듣지도 않고 "내 집인데, 내가 여기서 노래를 크게 틀던 말던 그 쪽이 무슨 상관이세요?" 이러더니 문 쾅 닫고 들어가버릴 듯.

6-2. 그 후로 둘이 엘리베이터나 복도에서 만날 때마다 죽일 듯이 노려봤으면 좋겠다. 오이카와는 계속 노래 크게 틀어놓고, 이와이즈미도 이에 질세라 음반가게 가서 "제일 시끄러운 걸로 주세요!!" 하고 제일 시끄러운ㅋㅋ 음반 사와서 집에 항상 틀어놓을 듯ㅋㅋㅋㅋㅋ

6-3. 그렇게 평화로운 듯 평화롭지 않은 나날이 계속되다가...... 하루는....
오이카와: 술먹고 밤 늦게 집 옴 - 술 김에 집 비밀번호 바꿈 - 바꾼 비밀번호에 만족하며 집에 들어와서 잠 듦 - 집 비밀번호 바꿨다는 사실 까먹음 - 다음 날 해가 질 때 쯤에 일어남 - 배고픔 - 집에 먹을거 없음 - 천엔짜리 한 장 들고 편의점으로 향함 - 먹을거 잔뜩 사서 컴백홈 - 집 문 안열림. 비밀번호 틀렸대. - 예전 비밀번호 계속 눌러봄. 근데 계속 틀렸대 - 술 취해서 비밀번호 바꾼 것으로 추정. 근데 비밀번호 기억 안 남. - 돈 없음 - 폰도 집에 두고 나옴 - 망함.
이렇게 된거지ㅎㅎ 그래서 혼자 현관문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봉지에서 반숙 계란 꺼내서 처량하게 먹고 있는데 마침 이와이즈미가 퇴근해서 집에 돌아왔으면 좋겠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이와이즈미는 쭈그려앉아서 우물거리고 있는 오이카와를 벌레 보듯이 쳐다본 다음에 집으로 들어가버림. 둘이 원래 사이 안좋으니까 오이카와는 도와달라고도 못함. 안그래도 겨울이라 추운데 옷도 얇게 입고 나온 오이카와는 계속 현관문 앞에 앉아서 떨고 있는데 쓰레기봉투 내다 놓으러 이와이즈미가 현관문 열었다가 오이카와 그 자리에 계속 있는거 보고 불쌍해서 집에 들였으면 좋겠다.

6-4.
"저기여...."
"?"
"저.... 고마워요... 밖에 진짜 추웠는데.... 비밀번호를 까먹어 가지고...."
"ㅇㅇ."
이러 이와이즈미가 열쇠집에 전화해보는데 아저씨가 자기 퇴근했다고 내일 출근하자마자 수리해주겠다고 함. 그렇게 해서 내일 아침까진 오이카와는 갈 곳이 없게 돼버렸고 이와이즈미도 얘 돈도 없고 폰도 없고 갈 곳도 없는 거 아니까 오이카와한테 그냥 자기 집에 있으라고 할 것 같다.
"헐 고마워여ㅠㅠㅠ 진짜 고마워여."
하면서 오이카와는 이와이즈미가 제발 그만 하라고 할 때까지 고맙다고 하다가 배고파져서 아까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 까 먹을 것 같다. 저 사람 생각보다 착한 사람이야.... 하고 생각하면서.

6-5. 둘이 시작은 매우 안좋았지만 이와이즈미 집에 같이 있으면서 통성명도 하고 나름 친해질 것 같다. 나이도 동갑이고 관심사도 비슷해서 말 잘 통했으면. 이와이즈미는 좀 쉬고 싶은데 계속 옆에서 오이카와가 떠들어대서 짜증나지만 얘 목소리가 또 듣기 싫진 않아서 대답 꼬박꼬박 잘 해줄 듯. 마침 그 다음날이 이와이즈미네 회사 창립기념일 막 그런날이어서 출근 안함. 게다가 오이카와는 대학생이었는데 방학이라 둘 다 내일 아무것도 안하는거임. 그래서 이와이즈미 집 냉장고에 있던 맥주캔 까놓고 밤새도록 얘기할 것 같다. 딱히 자기도 애매하고 해서. 처음에는 서로 죽일듯이 싫어했는데 오래 얘기하다보니까 꽤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서 둘이 마음 좀 여는거지. 시간이 흘러서 해가 뜨기 시작하고 둘이 식탁에 앉아서 잠깐 잠들었는데 열쇠집 아저씨가 지금 고치러 가겠다고 전화와서 일어날 듯. 그렇게 오이카와는 집으로 돌아감. 그 후로는 둘이 만나도 인사 잘하고 가끔 서로 집 놀러가기도 하고 함.
"이와쨩!! 집에 밥 있어?"
진짜 뜬금없이 손에 냄비 든 오이카와가 저녁시간에 이와이즈미 집 찾아와서 밥 있냐고 물음. 이와이즈미가 있다고 하니까 오이카와가 "잘됐네 스키야끼 만들었는데 집에 밥이 없었거든!!" 하더니 막무가내로 이와이즈미 집 들어감ㅋㅋㅋ 이와이즈미가 "근데 왜 들어와." 하니까 오이카와가 "에? 같이 먹으면 좋잖아~~ 빨리 앉아." 하면서 자연스럽게 밥통 열고 밥 푸고ㅋㅋㅋ 자기 집인줄. 근데 딱 마침 이와이즈미도 '아 저녁 뭐먹지.' 하던 참이라 나름 잘됐다고 생각할 듯. 그리고 오이카와표 스키야끼는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다고 한다.

6-6. 뜬금없지만(사실 계획하고 있었음.) 오메가버스를 끼얹는다. 이와오이니까 이와쨩이 알파고 오이카와가 오메가!
하루는 오이카와 혼자 집에 있는데 뜬금없이 히트싸이클이 터진거임. 아직 날짜 조금 남았는데. 오이카와 당황해서 혼자 '뭐지 아직 할 때 안됐는데 뭐지 왜이래 날짜 잘못봤나?' 하고 멘붕상태에 빠져있다가 뭐가 됐든 일단 약을 먹어야겠어서 약통 꺼내는데 비어있음. 오이카와는 약통 비어있는거 보고 2차 멘붕와서 '아냐 그래도 저번에 새로 사놓은거 있으니까 괜찮아.' 하고 사둔 약 찾는데 약이 아무데도 없는거임. 괜히 서러워진 오이카와는 눈물 줄줄 흘리면서 집 안 기어다니다가 마침 시간 보니까 이와이즈미 퇴근하고 집에 왔을 시간이길래 이와이즈미한테 약 좀 사다달라고 할려고 풀리는 다리 겨우 끌고 이와이즈미 집 초인종 누름. (알파 오메가 수가 워낙 적어서 거의 대부분 베타기 때문에 원래 막 자기가 알파다 오메가다 이런거 따로 얘기 안하는 세계라고 가정.) 그리고 초인종 소리 듣고 문 연 이와쨩 보자마자 오이카와는 그 자리에 굳어버림.
'아, 이 새끼 알파다.'
오이카와는 자기 주위에서 한 번도 알파 본 적 없고 일본 안에서도 알파가 별로 없으니까 이와이즈미도 당연히 베타라고 생각했겠지. 당황한 오이카와가 뭔 말 하기도 전에 이와이즈미가 오이카와 손목 잡아서 끌어당긴 다음에 확 키스해버릴 것 같다ㅠㅠ 오이카와도 밀어내지 않았고ㅠㅠ 그 다음은 뭐 뻔하지. 떡 치는거 빼고 할게 남았어?

6-7. 그 뒤로는 다시 좀 어색해질 것 같다. 인사말고는 둘다 아무 말도 안하고. 맨날 오이카와가 이와이즈미 부를 때 이와쨩이라고 불렀는데 다시 이와이즈미라고 부를 듯.
"어 이와이즈미 안녕."
이렇게ㅋㅋㅋㅋ 그러다가 오이카와는 뭔가 느낌이 쎄해서 임테기 사다가 테스트 해보는데 선명하게 두 줄 뜰 듯. 오이카와 그거 보고 주저앉아서 막 울었음. "옆집새끼 왜 알파인거야ㅠㅠㅜㅠㅠ" 이러면서. 오이카와는 그 와중에도 이와이즈미에게 알릴 건 알려야겠다고 판단해서 두줄 뜬 테스트기 들고 이와이즈미 집 찾아감. 이와이즈미는 문 열자마자 눈 퉁퉁부은 오이카와 보고 "야 너 얼굴이 왜이래! 어디서 맞았어??" 하고 걱정어린 목소리로 묻는데 오이카와는 영혼 빠진 표정으로 테스트기 건넴. 이와이즈미도 그거 보고 대충 눈치 채서 입 다물고. 오이카와가 "우리 어떡해." 하고 묻는데 이와이즈미는 그냥 한숨만 내쉴 것 같다. 둘이 한참 말 없다가 이와이즈미가 "나 모아둔 돈도 없는데 괜찮냐." 이래서 오이카와가 "에?? 나 이와쨩이랑 결혼하기 싫거든!!!" 하고 소리지름. 그럼 이와이즈미가 "그럼 별 수 있냐!!" 하고 되받아치고 둘이 평소처럼 다시 투닥댈 듯ㅋㅋㅋ 그 후로 둘은 살던 집 정리하고 방 두어개 있는 집 구해서 이사함. 그리고 애기 낳았는데 그냥 오이카와 빼다 박아놓은 듯이 생겼으면 좋겠다.




솔직히 왼쪽 오이카와 빼박 아니냐 진짜ㅠㅠㅠ 오른쪽은 살짝 아카아시 닮았음. 뭐 이와이즈미랑 보쿠토랑 친구여서 보쿠아카 아들래미(오른쪽)랑 이와오이 아들래미(왼쪽)랑 친해진거겠지.이와오이 행쇼섹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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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 속엔 많은게 있지만 손이 따라가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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